2018년 11월 4일 일요일

[여행기] 유럽여행의 시작 - 프라이부르크, 독일 (Freiburg im Breisgau, Germany)

                                                                         <프라이부르크, 독일>

 6개월 가량 정들었던 도시 에든버러를 떠나, 이제 본격적인 여행길에 올랐다.

유럽여행은 약 한달이 넘는 기간을 예상하고 있으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살고있는 친구인 익현이네 집에 큰 배낭을 보관하고 작은배낭을 매고 유럽을 여행하기로 하였다.

이는 먼저 세계여행을 떠났던 규환이의 조언 덕분 이었으며, 우스개 소리로 인생의 가장 효과적인 조언 이었다고 이야기 했을 정도로 탁월한 선택 이었던것 같다.

최대한 가볍게 세상을 둘러볼수 있다는것,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

규환이는 대학교 연극동아리 활동을 했을때 만났던 친구로, 가장 많은 소중한 추억을 공유한 베스트 프랜드 이다. 올해 초부터 여자친구와 함께 세계여행을 시작했으며, (뭐지, 이 알수 없는 패배감..) 현재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라는 도시에서 컨택댄스 라는 장르의 춤을 배고 있고,올해 12월에 귀국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유럽여행의 첫번째 여행지는 독일 프라이부르크가 되어 버린것 이다.
나에겐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 였으나,
알고보니 국내엔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어느정도 화제몰이를 한 도시 였었다.

                                                                         <프라이부르크,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정확한 명칭은 프라이부르크 임 브라이스가우(Freiburg im Breisgau)로 브라이스가우의 프라이부르크 라는 뜻 이라고 한다.

도시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친환경 도시로서 위 사진에서 보디시피 자전거의 이용률이 엄청나며 자전거 도로 인프라 또한 엄청 잘 갖춰져 있다. 자전거 도로만 160km 가량이 된다고 하니 가히 자전거 천국이라 할수 있을 정도다.

이 도시가 친환경 도시가 되는데 기여를 한 대표적인 사건은 지역주민들이 원전건설을 반대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여 도시유지를 할수 있는 생태계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갔다는것 이다. 일례로 각 주택마다 태양열 전지를 활용하여 일반적인 독일주택 에너지 사용량의 약 1/4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 한다고 한다.

물론 이른 독일 도시내 일조량이 가장풍부한 지역이라는 이점을 활용 했다는 것도 있었으나, 지역주민 자체적으로 살고 있는 지역의 생태계구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행 했다는 점이 무척이나 인상적 이었다.

운이 좋게도 이런 멋진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규환이 커플 덕분에, 3일간의 무료 거주 혜택과 함께 완벽했단 한식 그리고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소화 했다.

댄스공연 관람, 아쿠아 하라(수중댄스) 강습 체험, 검은숲 트레킹 ...

  '어쩜 저렇게 완벽하게 짧을수가..'                             <검은숲 트레킹 중, 독일>                                        
현지에 살고 있는 친구 그리고 규환이 커플이 아니 었으면, 하지 못했을 특별한 체험을 유럽의 출발로 삼았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도 느낌이 좋아지는 여행의 시작 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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