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7일 토요일

[끄적임] 에든버러의 6개월 생활을 끝마치며..



6개월 가량의 에든버러 생활이 끝났습니다.

'끝'이 라는것은 항상 아쉽고, 후회 되며, 과거를 다시 되짚어 보게 합니다.

이곳에 오기전 한국에서 수없이 되뇌었던 질문을 다시 떠 올려 봅니다.

" 내 삶의 미션은 무엇인지 ? "
"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 "
"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무엇일까? "

어떤 사람은 책상앞에서 1시간 생각하면 나온다는 대답을 저는 아직 까지도 선뜻 하지 못하겠습니다.

한국에서의 관계와 시선에 얽힌 복잡한 사슬에서 벗어나,
보다 내 자신에게 집중할수 있는 환경에서 답을 찾을수 있을거라는 순진한 낙관주의에 빠져 있었다는것을 고백 해야 될것 같습니다.

'자유'와 '방종'의 경계는 모호하며,
일상의 매너리즘은 생각보다 큰 피로감을 준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내 자신에게 보다 더 솔직해 질수 있으며,
더불어 내 솔직한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나는 왜 한국에서 내 스스로에게 집중 하기 보다는 주의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어, 나를 설명하려 애쎴고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왜 내 자신을 다시 한번 설득 했을까요.

아직 대답없는 질문과 함께 앞으로 5개여월 동안 유럽,아프리카,중남미 등을 여행할 것 입니다. 그 동안 똑 같은 질문을 끊임 없이 내 자신에게 하며, 그리고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볼 계획 입니다. 

인생에서 꼭 필요한 시간을 먼길을 돌아서 어렵게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되었든 내가 바라보고 있는 옳은 방향성 안에서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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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 오다.

< 이집트 바하리야 사막에서, Egypt Bahriya Desert >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풀리지 않는 질문을 가지고 훌쩍 퇴사를 하고 1년 간 세계여행을 떠났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