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출근을 하지 않은 첫 평일 이었습니다.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으로서 저 거리에 있는 수많은 사람중 누군가(no named) 되어버렸다 라는 상실감과 함께, 맑은 하늘은 왠지 모르게 희망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오전엔 요리를 배우고, 오후엔 앞으로의 일정을 준비하며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회사안에서 미처 생각지도,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들이 소중 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움은 내 옆의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 하는 과정들이 없다는것, 서로에게 의미 있는 행위를 하는것 자체가 없는것 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받아 들어야 겠죠?
주도적으로 자유로웠으나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은 외로움을 안은채로 지냈습니다.
에딘버러로 가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