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6일 토요일

[Edinburgh] Beltane Fire Festival in Edinburgh 2018


에딘버러 칼튼힐에서 열린 벨테인 불꽃 축제에 다녀 왔습니다.

벨테인 불꽃 축제는 겨울이 끝나고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고대 켈트족의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한것 이라고 합니다.

5월초에 열린 축제지만 게으름에 이제서야 기억을 더듬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영상녹화를 제대로 할수 없어서 현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한것이 너무 아쉽네요. ㅜ_ㅜ

불꽃 축제라는 이름답게 점화의식과 함께 축제가 시작이 되고, 북소리와 함께 5월의 여왕이 등장하여 행진이 이루어 지고 그외 여러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거대한 모닥물을 피우게 됩니다.

해당 축제는 무질서 한 혼돈을 바로 잡고, 생명과 풍요가 대지로 다시 돌아옴을 알리는 축하이자 기원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온몸에 붉은칠을 하고 벌거 벗은채 퍼모먼스를 펼치는 인원들이 혼돈을 상징 한다고 합니다. 남녀 모두 팬티만 결치고 원시적인 느낌의 퍼포먼스를 하는데요.. 상의를 탈의 한 모습이 낯설지만 외설스러운 느낌은 하나도 들지 않았습니다.
매우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인상을 많이 받았는데요, 이곳에서 영어 스피킹이 잘되지 않아 수많은 제스쳐와 원시부족같은 의성어가 부쪽 늘어나버린 저와 다를게 하나 없었습니다.

이런 현대적인 도시에서 고대의식에서 비롯된 축제를 감상할수 있었다는게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본인들의 정체성을 이러한 의식을 통하여 굳건히 지켜나가는 이곳 스코틀랜드가 한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축제 였습니다.



2018년 6월 11일 월요일

[Edinburgh] Edinburgh with The Spinning Blowfish Music


에딘버러 시내 한복판에서 스코틀랜드 전통 악기인 백파이프와 함께 모던뮤직을 선보이는 밴드 'The Spinning Blowfish'의 음악과 함께 도시를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The Spinning Blowfish'는 에딘버러 시내 한복판에서 신나고 멋진 음악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큰 환호를 받는 밴드 인데요.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가 있는곳이 어디 인지 단번에 알수 있는 스코티쉬틱한 음악을 수준높게 구사하는것 같습니다. 약간의 공연 적선과 함께 유투브에 음악을 사용해도 되는지 허락을 구하고 음원을 얻었답니다.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 라는 도시와 사람들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 Edinburgh (에든버러) --

1. 인구 : 약 49만 (2014년 기준)

 ; 우리나라로 치면 경북포항, 경기도 평택시 정도의 인구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에서 런던다음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로 피크시즌인 8월 한달에는 총인구가 100만이 훌쩍 넘어간다고 합니다.

2. 도시 특정

 ; 스코들랜드의 수도로 많은 대학들이 위치해 있는 교육 도시이자, 영국에서 런던다음으로 금융산업이 발달한 도시이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광광도시 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중세 양식의 건물들과 함께 수많은 이야기들이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매력적인 도시 입니다. 죽은 화산위에 고고하게 솓아 있는 에든버러 성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 해 있는데요, 성을 보고 있노라면 보호받고 있는 느낌이랄까? 여튼 이곳에서만 느낄수 있는 무언가 특별함이 있는것 같습니다.


3. 출신 인물

 코난 도일 (셜록홈즈 작가), 데이비드 흄 (철학자), 토니 블레이어 (전 영국 노동당 당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킬박사와 하이드 작가), 숀 코네리 (영화배우), 알렉산더 그레이 벨 (전화기 발명가), 월터 스콧 (시인), 애덤 스미스(경제학자, 에든버러 출신은 아니나 에든버러에서 주요하게 활양함) 등등..

 ; 유구한 역사를 가진 도시답게 명성높은 인물들이 수두록 합니다.. 특징적인 점은 세계적으로 알만한 작가가 많다는 것인데, 약간은 신비한면이 있는 도시 분위기가 한몫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롤링도 1권을 이곳에서 집필 했다지요.

4. 거주민 특징

 ; 아직은 에딘버러 거주민들의 특징들에 이야기 하기에는 지낸기간이 너무 짧은데요, 이곳에서 보고 느낀 스코틀랜드사람들의 특징을 말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영국(United kingdom)에 속한 4개의 나라중 하나이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잉글랜드(England)과는 특징이 명확히 구분되는 나라 입니다. 단편적인 예로 민족 부터 다르다고 볼수 있겠는데요, 잉글랜드는 앵글로색슨족을 기원으로 보고 있고 스코틀랜드는 켈트족의 한 일파를 민족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잉글랜드와 무수한 전쟁을 치뤄왔으며 결과적으로는 영국에 통합 당했다고 볼수 있죠. 이러한 이유에서 인지 많은 스코티쉬들이 잉글리쉬들을 싫어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켈트족(바이킹의 후예들)의 일파 답게 호전적이고 마초적인 성향들이 있다고 합니다. 로마가 유럽전역을 지배하며 맹위를 떨칠때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했던 지역이 이곳 스콜랜드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아직 호전적인 스코티쉬를 만나지 못하였는데요, 펍(PUB)에서 옅본 이곳사람들은 아주 화끈 합니다.! 술과 흥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어느정도 공감대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

학원생활을 하다가 우연찮게 술자리가 생겨 제가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7시에 집에 들어 갔는데, 이곳 사람들이 Crazy Guy라고 하면서 매우 좋아 하더군요. 다음날 학원에 갔을때 뭔가 흐믓한 미소를 보내면서 엄지척 해주는 그런 느낌을 이곳에서도 받았네요. ^_^ b

5. 날씨

전통적으로 스코틀랜드 날씨는 변덕이 매우 심하다고 합니다. 영국 날씨에 대해서 다들 들어 보셨겠지만 이곳의 날씨 변덕에 비하면 런던같은 잉글랜드 지방은 매우 좋은편 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고장난 스프링쿨러가 하늘에 달린 날씨, 그리고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여자의 마음과 같은 날씨라고 할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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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다행히도 이곳 도시의 분위기와 사람들이 특별하게 느껴지고 좋은느낌으로 저에게 다가 온것 같습니다. 단지, 다른 유명한 관광지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하여 널리 많이 알려주고 소개해주고 싶은 생각들이 많습니다. 전 2018년 10월까지 이곳에 상주할 예정이니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문의 주시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6월 1일 금요일

[Edinburgh] 학원 생활의 단상 (한달 째)




오늘은 학원 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지금껏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녔던 경험을 들추어 보자면 대학생때 토익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2달 그리고 회사 다니면서 주말회화 1달, 총 3달이 되는것 같습니다.

돈을 절약한다는 핑계로 배움에 투자하지 못한게 부끄럽고 계속 마음에 걸려 이곳에서 6개월동안 일반영어를 캐주얼 하게 배울수 있는 학원을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
( 위 사진은 학원이 위치한곳과 학원창가에서 내다본 풍경 입니다. 미세먼지 없는 세상? 이곳에 있더라구요)

약 1달 가량 학원생활을 하고 있는 만학도로서 느낀점을 간략히 적어봅니다.

1. 학원 분위기

학원이름은 BSC(British Study Centres) Edinburgh 지점으로 에딘버러 시내 한복판.. 서울로 보자면 명동에 위치하여 딱 놀기 좋은 위치에 있는 학원 입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새로운 학생들이 와서 반에 편성이 되며 선생님들도 많이 바뀌기도 하는 어떻게 보면 매우 혼잡 하다 할수 있는 분위기 입니다.

저 멀리 한국에서 "이 악물고 영어를 마스터 해야지" 라는 각오로 도착하면 실망스러울수 있는 분위기 입니다. 국적비율은 보면 대부분 다른 유럽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많은데 Holiday 개념으로 학원을 방문하는 비율이 많습니다.

2. 학습 분위기

우리가 익히 매체에서 접했듯이 학생과 선생이 마주보는 일방향 전달방식이 아닌, 선생과 학생의 원형으로 둘러 앉아 진행되는 토론식 수업이 주로 이루어 집니다.
한가지 놀라운 점은 선생님들 마다 수업스타일이 너무 다르다는 점 인데요, 어떤 선생님은 교재 보다는 Activity 위주로 가고, 다른 선생님은 일상 Conversation 위주로 가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수업의 전체적인 가이드 라인이 없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교감선생님 같은 사람이 수업을 참관하여 관리감독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제가 느낀점은 각 선생님의 가르치는 스타일을 최대한 존중하는것 같았습니다.

3. 학생들

가장 놀라운것은 학생들의 연령대 인데요, 정년 은퇴후 휴가차 이곳에서 영어를 배우는 사람도 있고 고등학교 학생이 방학을 틈타 이곳을 찾기도 하고 이곳에서 직업을 찾기위한 대학생도 있도 있고 매우 폭이 넓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령대간 큰 위화감 없이 수업이 진행된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 있었습니다. 나이에 따른 선입관을 없애고 인간적으로 다가가서 서로 친구라고 부를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생소하지만 좋았습니다.

동양권 문화를 생각해보다면 나이에 따른 사회적 역활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고, 그 기준에 억지로 끼어 맞추려는 부자연스러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20살 이상의 어느연령에 이르면 사실 정신적인 성장은 멈추고 육체적인 성장만 이루어진다 라는 저의 생각에 비추어 봤을땐, 이곳의 문화가 보다 저에겐 더 자연 스러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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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이 넘는 학원생활 동안 즐겁고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물론 항상 매 시간이 그런건 아니었고 인간적인 갈등과 개인적인 고민에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세상 어디에 가든 사라지지 않은 개인적인 고민들이 있다는것을 새삼스레 느낍니다.

다음번에 언젠가는 그러한 부정정인 일들과 생각들을 한번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필로그]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 오다.

< 이집트 바하리야 사막에서, Egypt Bahriya Desert >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풀리지 않는 질문을 가지고 훌쩍 퇴사를 하고 1년 간 세계여행을 떠났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