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 칼튼힐에서 열린 벨테인 불꽃 축제에 다녀 왔습니다.
벨테인 불꽃 축제는 겨울이 끝나고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고대 켈트족의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한것 이라고 합니다.
5월초에 열린 축제지만 게으름에 이제서야 기억을 더듬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영상녹화를 제대로 할수 없어서 현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한것이 너무 아쉽네요. ㅜ_ㅜ
불꽃 축제라는 이름답게 점화의식과 함께 축제가 시작이 되고, 북소리와 함께 5월의 여왕이 등장하여 행진이 이루어 지고 그외 여러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거대한 모닥물을 피우게 됩니다.
해당 축제는 무질서 한 혼돈을 바로 잡고, 생명과 풍요가 대지로 다시 돌아옴을 알리는 축하이자 기원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온몸에 붉은칠을 하고 벌거 벗은채 퍼모먼스를 펼치는 인원들이 혼돈을 상징 한다고 합니다. 남녀 모두 팬티만 결치고 원시적인 느낌의 퍼포먼스를 하는데요.. 상의를 탈의 한 모습이 낯설지만 외설스러운 느낌은 하나도 들지 않았습니다.
매우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인상을 많이 받았는데요, 이곳에서 영어 스피킹이 잘되지 않아 수많은 제스쳐와 원시부족같은 의성어가 부쪽 늘어나버린 저와 다를게 하나 없었습니다.
이런 현대적인 도시에서 고대의식에서 비롯된 축제를 감상할수 있었다는게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본인들의 정체성을 이러한 의식을 통하여 굳건히 지켜나가는 이곳 스코틀랜드가 한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축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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