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원 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지금껏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녔던 경험을 들추어 보자면 대학생때 토익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2달 그리고 회사 다니면서 주말회화 1달, 총 3달이 되는것 같습니다.
돈을 절약한다는 핑계로 배움에 투자하지 못한게 부끄럽고 계속 마음에 걸려 이곳에서 6개월동안 일반영어를 캐주얼 하게 배울수 있는 학원을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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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학원이 위치한곳과 학원창가에서 내다본 풍경 입니다. 미세먼지 없는 세상? 이곳에 있더라구요)
약 1달 가량 학원생활을 하고 있는 만학도로서 느낀점을 간략히 적어봅니다.
1. 학원 분위기
학원이름은 BSC(British Study Centres) Edinburgh 지점으로 에딘버러 시내 한복판.. 서울로 보자면 명동에 위치하여 딱 놀기 좋은 위치에 있는 학원 입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새로운 학생들이 와서 반에 편성이 되며 선생님들도 많이 바뀌기도 하는 어떻게 보면 매우 혼잡 하다 할수 있는 분위기 입니다.
저 멀리 한국에서 "이 악물고 영어를 마스터 해야지" 라는 각오로 도착하면 실망스러울수 있는 분위기 입니다. 국적비율은 보면 대부분 다른 유럽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많은데 Holiday 개념으로 학원을 방문하는 비율이 많습니다.
2. 학습 분위기
우리가 익히 매체에서 접했듯이 학생과 선생이 마주보는 일방향 전달방식이 아닌, 선생과 학생의 원형으로 둘러 앉아 진행되는 토론식 수업이 주로 이루어 집니다.
한가지 놀라운 점은 선생님들 마다 수업스타일이 너무 다르다는 점 인데요, 어떤 선생님은 교재 보다는 Activity 위주로 가고, 다른 선생님은 일상 Conversation 위주로 가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수업의 전체적인 가이드 라인이 없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교감선생님 같은 사람이 수업을 참관하여 관리감독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제가 느낀점은 각 선생님의 가르치는 스타일을 최대한 존중하는것 같았습니다.
3. 학생들
가장 놀라운것은 학생들의 연령대 인데요, 정년 은퇴후 휴가차 이곳에서 영어를 배우는 사람도 있고 고등학교 학생이 방학을 틈타 이곳을 찾기도 하고 이곳에서 직업을 찾기위한 대학생도 있도 있고 매우 폭이 넓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령대간 큰 위화감 없이 수업이 진행된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 있었습니다. 나이에 따른 선입관을 없애고 인간적으로 다가가서 서로 친구라고 부를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생소하지만 좋았습니다.
동양권 문화를 생각해보다면 나이에 따른 사회적 역활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고, 그 기준에 억지로 끼어 맞추려는 부자연스러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20살 이상의 어느연령에 이르면 사실 정신적인 성장은 멈추고 육체적인 성장만 이루어진다 라는 저의 생각에 비추어 봤을땐, 이곳의 문화가 보다 저에겐 더 자연 스러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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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이 넘는 학원생활 동안 즐겁고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물론 항상 매 시간이 그런건 아니었고 인간적인 갈등과 개인적인 고민에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세상 어디에 가든 사라지지 않은 개인적인 고민들이 있다는것을 새삼스레 느낍니다.
다음번에 언젠가는 그러한 부정정인 일들과 생각들을 한번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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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잘보고 있어 재상아~^^*
답글삭제나의 일상에서 이쪽이 아닌 다른쪽의 일상은 어떤지 궁금해서 찾게되는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