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8일 월요일

[Edinburgh] 생애 첫 홈스테이 생활




홈스테이 방

홈스테이 집
홈스테이 뒤편 공원
홈스테이 동네

장시간의 여행을 마치고 도착한 홈스테이 하우스의 집주인은 60이 넘어 보이는 전형적인 스코티쉬 할머니 였다.
이름은 Lorraines. 남편과 이혼 후 혼자 4명의 자녀들을 잘 키워낸 생활력 강한 직업여성 이시다.
정년을 채워서 일하는 이곳의 근무환경이 부러울뿐.. !!

나의 방은 예전에 어렸던 두 딸들이 썼는지 조그마한 싱글침대 2개와 곰돌이 인형이 나를 반겨 주었다.
방을 보면 알겠지만 매우 소녀소녀 하다. 그리고 침대가 매우작다..
(내가 작다고 느낀 침대는 아마 처음이었리라)

싱글침대가 작은것은 내 추측으로는 경제관념이 철저한 스코티쉬의 특성이 반영된것이 아닐까 보인다.
실제로 스코틀랜드에는 구두쇠가 많다는 이미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국부론으로 유명한 '아담 스미스'도 스코틀랜드 출신이고.. 스코티쉬의 덩치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싱글침대 사이즈를 설명 하려면 이것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위치는 에딘버러 시내에서 버스로 약 30여분 걸리는 거리로 도시에서 남쪽 외각에 위치한 시골스러운 마을 이다

첫 1주는 시차적응이 잘 안되어 저녁을 먹고 바로 잠들어 새벽에 일찍깨는 생활이 반복 되었으나, 2주차 부터 적응하여 학원친구들과 맥주 한잔하고 늦게귀가 하는 여유를 부릴수 있었다.

홈스테이 생활은 대체적으로 만족 스러웠으나 방의 공간이 협소하고 이상하게 추웠던점, 그리고 방은 2층 이나 화장실은 1층 이고, 무엇보다 밥을 제공해주는 식사시간에 맞춰서 생활해야 했던점이 은근 불편 했다.

하여서 홈스테이 3주차 시점부터 쉐어룸 (주인집의 빈방 월세)을 찾아보기 시작 했으며, 5주차때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결코 싸지 않은 그렇지만 마음에 드는 방을 하나 구할수 있었다.

한달이 지난 시점에 홈스테이 생활 부터 풀어내려 하니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머리속에 있었던 것들을 하나씩 풀어 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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