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9개월의 직장생활 "
'나는 할수 있다. 해내고야 만다!' 대학졸업 이후 국가지원 취업연수원에서 정신훈련(?) 받으며 목이 터져라 외쳤던 말입니다.
말이 씨가 되었는지 운이 좋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회사에 입사를 할수 있었고, 매서운 겨울날씨를 가지고 있는 파주에서 신입의 분간없는 열의는 조직생활의 매끄러운 톱니바뀌로 벼려지게 됩니다.
이후에 직무에 대한 고민의 결과 운이 좋게 사내에서 부서 이동을 할수 있었고, 거기에서 일 잘하고 능력있는 팀 동료들을 가까이 보면서 저 또한 그리 되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 첫번째 퇴사 "
주어진 일이지만 나름의 가치관을 담아 진심으로 업무와 사람을 대하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날 문득 회사가 원하는 틀에 억지로 내 자신을 꾸겨 넣으며 낑낑 대는 나를 직면 했을때 퇴사를 해야 겠다고 결심 했습니다.
물론 한방에 쿨하게 퇴사하진 못했습니다. 손에 쥐고 있는것을 놓기가 두려웠으며, 내 자신에 대한 확신도 부족하여 수없이도 흔들렸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첫번째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 무모한 삶의 시작 "
모든 사고의 시작은 문제의식에 있다죠. 직장 생활에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마냥 버티는것은 저에게 심각한 문제 였고, 그렇다고 회사를 다니면서 계획을 세우기에는 저의 사고와 시야가 너무 좁아져 있었습니다.
'Simple is best'
단순하게 생각 했습니다. 사회적 시선, 돈벌이 고민 없이 딱 1년은 순수하게 하고 싶은것을 해보자.
그래서 전 퇴사를 하고, 6개월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단기 정착하여 문화,예술 페스티벌도 즐기고, 이후 5개월은 유럽-아프리카-남미-북미를 거치는 여행을 할것 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이면 누구나 다 꿈꾸지만, 무모하다 라고 생각하는 삶을 자유의지로 적극적으로 살아 내보려 합니다. 그러한 과정들을 다양한 방법(영상, 사진, 글 등)을 통하여 표현해 보겠습니다. 물론 저는 작가도 아니고 예술적이 감각이 있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 입니다. 그렇지만 해보고 싶다, 해보면 재미있을것 같다 라는 유희적 동기에서 오는 모든것 들을 실현 해보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저를 보며 대리만족을, 또 다른 누군가에는 걱정 스러운 사람으로, 어떤사람 에게는 수많은 욜로(YOLO)족 중 하나로... 저를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들은 다양할것 입니다. 이 모든 생각과 의견들을 오픈된 이곳에서 듣고 제 삶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상상해 봅니다. 부족한 부분은 이블로그를 보시는 모든분들께서 조언을 주시면 저와 같이 배우고 다양한것들 느끼며 이 블로그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블로그나 SNS를 거의 하지 않아서, 첫번째 프롤로그를 쓰기까지 너무 어색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이제 곧 출국 이네요...
도착해서 보다 자세하게 퇴사에 대한 생각과 느낌, 그리고 이후 제삶의 여정에 대해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여행의 과정에서 살아가며 한번쯤은 시도 해보고 싶은 많은것들을 상상하며 계획하여 해보려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 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으시나요 ?
2018년 4월 2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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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부담없이 지금 주어진 시간을 맘껏 즐기고 오시길
답글삭제대리만족할게요... 건강히 잘 다녀와요...
답글삭제행복해지는 것은 내려놓음 부터 시작되는 것. 젊은 날을 만끽하며 건강히 보란듯이 즐겁게 잘 지내세요. 귀찮거나 바빠도 기록은 쉽게 놓지 말고 꾸준히 하실 수 있길!
답글삭제잘 다녀오고..건강해라..
답글삭제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답글삭제인사가 늦었네..무엇보다 건강 챙기고..간만의 여유를 만끽하길... 노군
답글삭제채우려면 먼저 비워내야 하는 법‥ 잘 비워내고
답글삭제많이채워 오시길‥ 근데 재상아 이게 무슨블로그야? 인스타그램인가‥ 글고 거기 주소좀 알려줘라 놀러가게~ 시른가 ㅋ -페라가 마
아직 정신없이 자리잡는중~? 벌써부터 소식 기다리고 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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