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7일 화요일

[Edinburgh] 잠시 안개속에서 길을 잃었을때


에딘버러 시내 한복판 자정이 넘은 시간 한껏 안개가 낀 광경 입니다.

정말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심한 안개가 도시 광경과 묘하게 어우러졌던 때 였는데요. 사진으로 당시 느꼈을 미스테리함을 십분의 일도 표한하지 못하는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저 또한 최근에 한껏 안개낀 나날들을 보냈었던것 같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는걸 무시하고 신나게 놀다가 3일정도 몸살 때문에 집에서만 끙끙 혼자 않았던일, 그리고 한국에서 계약한 유학원에서 현지 영어학원에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여 학원 수업을 듣지 못하고 있는 일.. 네, 이건 현재진행형 입니다. ㅠ_ㅠ

예상치 못한 일들은 항상 앞날에 펼치는게 당연지사라 여기고 있지만,
타지에서 혼자서만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 쉽지 만은 않습니다. 네 이것도 현재 진행형 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게 사람 앞일 이라고 했는데, 제 눈앞에만 보이는 희미한 불빛만을 의지 했던 안이한 태도를 가졌던것 같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하나씩 해결 해가면서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누구나 안개속에서 길을 잃을수 있습니다.
다음번엔 절대 안개속을 해메지 말겠다라는 굳은 결심보다,

예측할수 없는 인생의 작은 함정에 빠질때 마다 당황하지 않고 이전보다 빨리 빠져 나올수 있을것. 그러한 나만의 경험과 감각을 기억할것.

이렇게 나에게 걸맞은 길을 찾아갈수 있다는게, 세월을 지나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큰 보상 이겠죠 ?

잊어 버리지 말고자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조그마한 씨앗이 되어 아주 먼 미래에 내 삶에 실제 적용되어 내가 좀더 성숙한 사람이 되었 다는것을 느낄때 삶의 의미를 조금 이나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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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수 없는 인생의 작은 함정들을 빠져나오는 본인들만의 방법들이 있으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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